강현주
  공공미술의 흐름_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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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공공미술 세미나_인천, 공공미술을 그리다
- 일시: 2010년 12월 18일(토) 14시
-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C동 다목적실

<공공미술의 흐름> 토론문

이번 <공공미술의 흐름 - 도시 차원의 미술과 사회적 과정으로서의 미술> 주제발표(발표자: 이광준)는 공공미술의 역사적인 흐름과 맥락을 해당 작품과 프로그램,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서 공공미술의 현황과 쟁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토론에서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의 공공미술은 과연 그동안 어떠한 문제의식과 쟁점을 가지고 어떤 맥락 하에서 전개되어 왔고, 또 현재 상황은 어떠한 가 함께 짚어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공미술이 미술장식품이나 기념조형물 단계를 넘어서 지금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예술적, 사회적 실천으로 전개되어 온 계기는 2004년 6월에 발표된 <새 예술정책>으로 대표되는 참여정부 시기(2003-2008)의 예술진흥정책과 그 이후 민선4기(2006-2010) 시절에 서울시가 강력하게 추진한 컬처노믹스 및 디자인서울 정책이 서로 맞물려 시너지를 내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산하 기관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과거와 달리 많은 예산을 넓은 의미에서의 공공미술 관련 정책 사업들에 투입하였기 때문이지 예술계 내부에서의 공공영역에 대한 관심이나 사회 참여 의식이 고양되어 자생적인 힘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200여 명의 전문가들이 1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새 예술정책>은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역량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습니다. 당시 <새 예술정책>이 제시한 정책적 비전은 '모든 국민이 예술을 통해 창의적인 시민으로 거듭나게 하며 모든 지역이 저마다 고유한 예술의 발상지가 되게 하고 이런 예술이 지역 주민의 화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되게 하며 나아가서는 세계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창조적 자원을 풍부히 가지는 창의적인 국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서울시의 컬처노믹스와 디자인서울은 문화가 도시재생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 문화정책이자 도시 재개발 정책이었습니다.

2010년 현재 공공미술이 처한 상황은 현 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이 더 이상 <새 예술정책>의 기조를 따르고 있지 않으며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 이후 민선 5기에 접어든 서울시 역시 컬처노믹스나 디자인서울을 민선 4기 때처럼 강력하게 내세워 계속적으로 추진하는 대신 복지와 교육에 강조점을 두면서 공공미술의 정책적 환경, 재원적 여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앙정부 및 서울시의 정책 기조 변화가 확산되는데 있어 시차가 있고 수준과 영향 면에서 다소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관련 산하 기관들만이 아니라 전국의 작은 사업들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의 공공미술 상황은 <새 예술정책>이 발표되었던 2004년 6월부터 민선 4기가 종료된 2010년 6월까지 지난 6년간과는 무척 다르게 전개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그동안 나름대로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활동을 해온 공공미술 참여 아티스트들이나 문화기획자들에게는 현실적 위기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참여정부 시기와 민선 4기 시절의 우리나라 공공미술이 파스칼 길랭(Pascal Gielen)이 지적한 것처럼 예술작업의 목표를 공공장소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전복하지 않고 이를 단지 ‘활성화' 시키고 한 지역이나 지역의 역사, 혹은 지역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순응적인 예술형태만을 실천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러한 예술적 실천은 미술 개념 및 영역의 확장, 그리고 사회통합이라고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이나 문화기획자들은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투입하는 주체들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고려할 수밖에 없으며, 또 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예술가들만이 그러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니게 됩니다. 평소 갑과 을의 관계 속에서 일하는 데 익숙한 건축계와 디자인계에서는 예전부터 ‘파워포인트 건축가’, ‘파워포인트 디자이너’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사용되어져 왔는데 공공미술이 정책 사업화하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일종의 ‘파워포인트 아티스트’가 출현했다고 하면 과장된 표현일까요.

따라서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우선 공공미술 활성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는 참여정부 및 민선4기 시기에 공공미술 정책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실천되어 왔으며 또 사회 참여적 예술가들의 지위와 역할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그리고 이들의 활동이 예술 분야 내에서 혹은 사회와의 상호작용 차원에서 어떤 성취와 효과 또는 한계와 문제점을 갖고 있었는지 차분히 비판적인 관점에서 평가해보고 대안을 마련해보고자 하는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공공미술은 현재까지 시행되어져 온 우리나라에서의 공공미술 정책 사업이나 이에 따른 예술적, 사회적 실천의 방식과 범주를 뛰어 넘어 예술과 사회, 예술과 공동체, 예술과 현실 간의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관계들을 상상하고 만들어 내며 실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0-12-18 22: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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